임의로 작성된 테스트 글입니다. > 월간소식지(웹진형)

본문 바로가기

사이트 내 전체검색

옥비의 편지

소식

"대를 이어 피어나는 매화 향기처럼"

임의로 작성된 테스트 글입니다.

페이지 정보

작성자 최고관리자 작성일 26-05-20 08:48 조회 13 댓글 0

본문

안녕하세요. ‘옥비의 편지’를 찾아주시는 전국의 회원 동지 여러분, 그리고 방문객 여러분. 어느덧 시린 겨울을 지나 푸른 생명이 온 대지를 감싸 안는 오월이 찾아왔습니다. 오월은 가만히 있어도 눈이 부실 가절이지만, 우리에게는 흐르는 계절의 아름다움 이면으로 지켜내고 기억해야 할 숭고한 정신들이 마음을 일깨우는 달이기도 합니다.

이번 5월호 소식지에서는 늦은 나이에 세상 밖으로 걸어 나와 여러분께 편지를 쓰게 된 이옥비 관장의 따뜻한 인사와 함께, 안동 이육사문학관의 생생한 봄 소식, 그리고 우리가 결코 잊지 말아야 할 순국선열들의 발자취를 나누고자 합니다.


1. 옥비의 띄우는 편지 : "오월의 푸른 하늘을 바라보며"

"아빠 갔다 오마."

세 살 어린 아이의 볼에 당신의 거친 얼굴을 비비며 남기셨던 아버지의 마지막 한마디가, 푸른 오월의 하늘을 바라볼 때마다 귓가에 쟁쟁하게 울립니다. 차가운 포승줄과 발목의 쇠고랑, 그리고 죄수복을 입은 아버지의 마지막 뒷모습은 오랜 세월 저를 가두는 아픔이자 지독한 트라우마였습니다.

여든다섯이라는 나이가 되어서야 비로소 그 사슬을 끊고 이 자리에서 여러분을 마주합니다. 제가 남은 생 동안 온 힘을 다해 걸어갈 '옥비의 길'은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그저 아버지가 그토록 사랑하셨던 이 조국에, 그리고 다음 세대의 마음속에 육사의 푸른 정신이 맑게 흐르도록 다리를 놓는 일입니다. 홀로 걷기엔 참으로 외롭고 긴 길이었으나, 이 홈페이지를 통해 한 분 한 분의 소중한 마음들이 모여드는 것을 보며 매일 깊은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습니다. 보내주신 따뜻한 성원에 고개 숙여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2. 안동 이육사문학관 소식 : 청포도가 익어가는 계절을 준비하며

현재 안동에 위치한 이육사문학관은 싱그러운 오월의 햇살 속에서 전국 각지의 방문객들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연초부터 진행된 다양한 가을·겨울 시즌 전시를 마무리하고, 이제 선생의 대표 시인 '청포도'의 계절인 여름을 맞이하기 위한 새 단장에 한창입니다.

  • 어린이날 및 가정의 달 특별 초청 강연 성료 지난 5월 초, 가정의 달을 맞아 문학관을 찾은 어린이들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이옥비 관장의 특별 이야기 보따리 강연이 진행되었습니다. 세 살 기억 속에 남아있는 할아버지(이육사 지사)의 따뜻했던 성품과, 독립운동가 가문으로서 지켜온 올바른 삶의 태도에 대한 이야기는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 청소년 문학 아카데미 정기 운영 전국의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한 '육사의 시(詩)와 정신' 아카데미가 매주 주말 진행되고 있습니다. 박제된 역사가 아니라 오늘의 시선으로 재해석하는 육사의 저항 정신을 배우며, 청소년들이 직접 시를 쓰고 낭송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3. 기억해야 할 이름들 : 진성이씨 가문의 숭고한 헌신

이육사 선생(본명 이원록)의 꺾이지 않는 대쪽 같은 정신은 결코 우연히 만들어진 것이 아닙니다. 선생이 태어나고 자란 안동의 진성이씨 가문은 가산과 목숨을 아끼지 않고 국권 회복에 앞장섰던 대표적인 독립운동가 가문입니다.

선생의 형제들인 이원기, 이원일, 이원조 지사 역시 대구 격문사건과 장진홍 의거 등에 연루되어 함께 모진 고문을 당하고 옥고를 치르며 조국의 해방을 위해 청춘을 바쳤습니다. 기록되지 못하고 잊혀가는 친척들과 수많은 순국선열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이 푸른 오월의 자유를 누릴 수 있음을 기억해야 합니다. '옥비의 편지'는 앞으로도 잘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들의 사연과 기록들을 발굴하여 이곳에 정성껏 채워나갈 예정입니다.


맺음말 : 함께 걷는 이 길에 동행이 되어주세요

동지 여러분, 육사의 정신은 화면 속의 활자나 교과서 속의 한 줄로 끝나서는 안 됩니다. 일방적으로 노출되는 지식이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 배려와 연대, 그리고 조국에 대한 사랑으로 경험되어야 합니다.

우리 주변의 억울하고 슬픈 이웃들의 손을 잡고 따뜻한 위로를 나누는 삶, 그것이 바로 선생이 그토록 바라셨던 '광야'에서 피어날 진정한 해방의 모습일 것입니다. 이 길은 홀로 걷기엔 여전히 멀고 험난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함께 뜻을 모으고 걸어주신다면 그 어떤 외로움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다가오는 유월은 현충일이 있는 호국의 달입니다. 남은 오월 동안 선열들의 푸른 의식을 마음에 품으며 평안하고 뜻깊은 날들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 달 6월호 소식지에서 더욱 풍성하고 따뜻한 이야기로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년 5월 옥비의 편지 운영국 드림

[이 게시물은 최고관리자님에 의해 2026-05-20 08:49:02 월간소식지(웹진형)에서 복사 됨]

댓글목록 0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경북 안동시 도산면 백운로 533-20 목재고택
전화 : 010-4298-4580
| 이메일 : ithink01@naver.com
Copyright © 옥비의 편지. All rights reserved. ADMIN